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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1 호 새 단장한 캠퍼스 시설...학생 인지도와 이용률은 과제로

  • 작성일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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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정

  학생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동계 방학 동안 학교 곳곳의 리모델링, 교체 등 전체적으로 시설 개선이 되며 더욱 깔끔해진 모습이다. 새 학기를 맞아 캠퍼스에 들어선 학우들은 눈에 띄게 달라진 환경에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 양 캠퍼스 곳곳에서 일어난 주요 시설 변화를 짚어보고 새 단장을 마친 공간들에 대한 학우들의 실제 이용도와 만족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동계 방학 동안의 캠퍼스 시설 변화

▲ 서울캠퍼스 중앙교수회관 소강당(사진: 장은정 기자)


  서울캠퍼스는 경영경제대학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전면적인 화장실 리모델링이 이루어졌으며, 제1공학관 103호 메이커스페이스 실습실 역시 개선되었다. 중앙교수회관 지하 소강당은 관객 의자 교체 및 리모델링으로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외부(사진: 이은탁 기자)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사진: 이은탁 기자)


  천안캠퍼스에서는 보다 다양한 공간 개선이 이루어졌다. 학술정보관 2층은 ‘COC(Creative Open Campus)’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기존의 단순 학습 공간에서 벗어나 협업과 실습 중심의 개방형 학습 환경으로 변화했다. COC 공간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학습·협업 공간으로, 초대형 전자칠판, 자동 강의 녹화 시스템, 양방향 미러링이 가능한 LAB실 등 첨단 에듀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학생과 교수, 나아가 산업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PBL·CBL)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내 대형 강의실(사진: 이은탁 기자)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미팅룸(사진: 이은탁 기자)


  이와 함께 학술정보관 여자화장실 리모델링과 1층 복도 타일 정비, 학술정보관 및 학생회관 3층부터 5층까지 전면 LED 교체가 이루어져 학생들의 학습 피로도를 한층 낮추었다. 한누리관 옥상의 ‘상명대학교’ 조명도 교체되어 더욱 밝아진 간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청록학사 구관에는 빗물 가림막이 설치되었고, 신관 오름라운지에는 서가와 계단식 의자가 추가되어 휴식 및 학습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됐다.

▲ 천안캠퍼스 청록학사 (학생생활관) 신관 오름라운지 서가(사진: 이은탁 기자)


개선 시설 이용도 및 학생 인지도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동시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방학 중 이루어진 학내 시설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25%), ‘들어본 적은 있다’(23%), ‘잘 알고 있었다’(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시설 개선 사실 자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시설 변화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지 않았다. ‘알고 있는 시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개별 시설로는 서울캠퍼스 경영경제대학관 화장실 개선(18%), 신관 오름라운지 서가 설치(14%),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및 한누리관 조명 교체(각 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 경험 또한 적은 수준이었다. 동계 공사로 개선된 시설에 대해 ‘한두 번 이용했다’ 또는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해, 시설 개선이 실제 이용으로까지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설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서울캠퍼스 경영경제대학관 화장실은 ‘대체로 만족’이 54%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보통’이라는 응답도 27%를 차지했다. 반면 학술정보관 COC 공간은 ‘보통’이 57%, ‘대체로 만족’이 27%로 나타나, 첨단 시설 도입에도 불구하고 체감 만족도는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청록학사 신관 오름라운지 역시 ‘보통’이 69%로 가장 높았으나, ‘매우 만족’ 응답도 약 15% 나타나 일부 이용자에게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개선 이후 긍정적으로 느낀 점으로는 ‘공간이 더 쾌적해졌다’(35%), ‘학습에 적합해졌다’(19%)는 응답이 있었으나, ‘특별히 체감되는 변화가 없다’는 응답 역시 30%에 달했다.


  한편, 현재 학교 시설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시설 안내 및 홍보 부족’(3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간 부족’(29%), ‘이용 시간의 제약’(13%), ‘청결 및 관리 상태 미흡’(10%)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편의시설(24%), 휴게공간 및 라운지(22%), 야외 쉼터(18%)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으며, 강의실(10%)과 화장실(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한 공간 확충보다 일상적인 이용 편의와 직결된 시설 개선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타 의견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냉난방시설 부족, 와이파이 속도 개선, 쓰레기통 부족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 환경에 대한 요구가 다수 제기됐으며,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의 노후 장비 문제 역시 주요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또한 시설 개선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요소로는 학생생활관 노후화 문제와 헬스장 기구 개선, 엘리베이터 속도 및 설치 문제 등이 언급되며, 노후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학생회관과 관련된 의견이 다수 나타나, 화장실 개선, 냉난방 설비 보완, 시설 관리 강화 등에 대한 요구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보다 구체적인 공간 활용 측면에서는 식사가 가능한 라운지 조성, 흡연 공간 분리, 강의실 내 콘센트 좌석 확대, 라운지 가구 교체 등 실제 이용 경험과 밀접한 개선 요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홍보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 필요


  이번 동계 방학 동안 진행된 캠퍼스 시설 개선은 전반적으로 학습 및 휴식 환경을 개선하고, 캠퍼스 이미지를 한층 정돈된 방향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러나 설문 결과는 이러한 변화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감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절반 이상의 학생이 시설 개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용률 또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이를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와 홍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편의시설, 휴게공간, 야외 쉼터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 개선과 더불어, 냉난방·와이파이·학생회관 노후화 등 학생들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캠퍼스 시설은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 시설 개선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세심함과 시설 변화에 대한 따듯한 관심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



이은탁 기자, 장은정 기자